올 하반기 ‘와일드플래닛’을 비롯한 여러 신작을 히든카드로 갖고 있는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이 홍보와 이벤트보다는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강 사장은 게임의 홍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지적에 대해 “국밥집에서는 국밥을 잘 만들어야 하고 게임 개발사는 게임을 똘똘하게 만드는 게 제일”이라며 “홍보와 이벤트로 몇 백억원씩 쏟아 부어서 성공한 게임은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닌텐도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같이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중국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가 51.6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므로 글로벌 온라인게임 각축장인 중국 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게임 공급과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이 액토즈소프트 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액션 RPG ‘라테일’은 중국에서 소위 ‘대박’ 게임은 아니지만 샨다게임즈의 톱5 안에 들어간다”며 “그만큼 샨다에서 게임의 매력을 인정하고 액토즈소프트와의 시너지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 중인데 자회사에서 게임을 개발 중에 있고 샨다게임즈가 퍼블리싱할 예정으로 시너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매출 1000억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했던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은 262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34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60억5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36억90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미르2는 액토즈소프트 전체 매출의 88.2%를 차지하는 주요 수익원이다. 미르2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이 중 70%는 위메이드에 로열티로 지불하고 10%는 중국에 원천징수한다. 따라서 액토스소프트로서는 국내 매출보다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새로운 해외 매출 구조를 갖추는 것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선책이 된다.
따라서 김강 사장은 하반기에 논타겟팅 건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와일드플래닛’을 필두로 ‘오즈 페스티벌’, ‘카르카스 온라인’ 그리고 자체 개발중인 웹게임 등 신규 온라인 게임을 올해 안에 반드시 런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일드플래닛은 4년의 개발기간동안 100억원을 투자한 대작게임이다. 펑키하면서 다이나믹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차별화했으며 국내 최초 실시간 파티 퀘스트를 비롯, 탄탄한 구성을 통한 정통 MMORPG 시스템을 구현했다.
오즈페스티벌은 로테이션 방식의 버라이어티 파티 게임으로 미니홈피 개념인 '별'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며 꾸준히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방향키와 'Z' 키로 모든 게임을 조작할 수 있어 쉽다. 카르카스 온라인은 뛰어난 타격감과 다양한 액션, 던전 사냥을 중심으로 하는 액션성을 특징으로 올해 5월 국내 및 대만, 홍콩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김 사장은 “액토즈소프트는 앞으로도 유저들이 원하는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할 것이며 게임성을 갖춘 제대로 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남은 하반기 신규 게임 안정적 런칭을 통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역시 좀더 국내외 시장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