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자금공급의 양극화 문제는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신용도 높은 이와 달리 신용도가 낮은 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동수 위원장은 1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금융소외계층 포용 전문가 그룹 3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같은 자금공급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미소금융 사업을 소개했다.
진 위원장은 “G20에서 논의될 저소득층의 금융소외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갖는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서는 안된다”며 “국내 미소금융은 정부가 마이크로크레딧 전달체계를 마련하고 민간분야가 재원조달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 재원 규모와 접근성 등에서 상당히 개선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미소금융은 이제 첫 걸음을 내딛는 제도로 많은 시행착오를 극복한다면 확고한 뿌리를 내리면서 국제적인 가장 좋은 예(best practice)로 평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위원장은 “국내 미소금융 같은 제도가 G20 정상회의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빈곤 해결의 수단으로 활발히 논의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