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최첨단 드릴십 건조

입력 2010-09-10 11:14 수정 2010-09-10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대 12km까지 시추…자가 위치제어시스템 등 적용

현대중공업이 도크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선체에서 수리할 수 있는 최첨단 드릴십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미국 트랜스오션사의 드릴십(Drillship) '딥워터 챔피언(DEEPWATER CHAMPION)'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딥워터 챔피언'호는 심해 지역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한 초대형 시추선으로, 길이 229.2m, 폭 36m, 높이 111.3m 규모에 5000㎾급 스러스터 6기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스스로 제어하며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컴퓨터 제어 추진시스템 등 최첨단 장치가 적용됐다.

특히 이 선박은 세계적으로 단 4척에만 장착되어 있는 스러스터 캐니스터(THRUSTER CANISTER)를 탑재, 작업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스러스터는 시추하는 동안 선박이 흔들리지 않도록 프로펠러를 돌려 고정시켜주는 장치로 선수와 선미에 각각 3개씩 장착되어 있는데 고장이 날 경우 육상 도크에서 수리를 해야만 해 선주사가 장기간 시추작업 정지로 인한 큰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선박은 스러스터 캐니스터를 장착, 수면 밑에 있는 스러스터를 긴 통 형태의 캐니스터를 통해 선체 위로 리프팅할 수 있도록 해 도크로의 이동 없이 선상에서 간편하게 수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0.1mm 오차 내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캐니스터를 독자 공법을 적용해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이 드릴십에 탑재한 바 있다.

이 선박은 2009년 1월 공사에 착수한지 1년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건조됐으며, 이달 말 선주 측에 인도돼 오는 2011년 3월부터 흑해 지역에서 첫 시추 작업에 들어간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과 트랜스오션사의 스티븐 뉴만(Steven Newman) 사장 등 관련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선박 건조를 축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14,000
    • -1.74%
    • 이더리움
    • 4,767,000
    • +4.06%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4.48%
    • 리플
    • 2,088
    • +5.61%
    • 솔라나
    • 356,500
    • +1.19%
    • 에이다
    • 1,489
    • +11.45%
    • 이오스
    • 1,082
    • +6.18%
    • 트론
    • 297
    • +6.45%
    • 스텔라루멘
    • 727
    • +6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5.35%
    • 체인링크
    • 24,700
    • +15.58%
    • 샌드박스
    • 625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