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 53분 현재 달러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78엔에서 상승한 84.07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전일 대비 0.1% 하락(가치 상승)한 1.26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돼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06.37엔에서 106.65엔으로 상승했다.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고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것도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웨스트파크 뱅킹 그룹의 로버트 레니 통화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안도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달러 가치는 오는 10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