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중학교에서 수학교사 생활을 해오던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딸이 공립학교 교사 특채에 합격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나 교육감의 딸은 지난 1995년 4월부터 사립중학교 정교사로 근무하다가 '2009년 사립교원 교육공무원 특별채용'을 통해 공립중학교 교사가 됐다. 그녀가 특별채용된 시점은 작년 3월로 나 교육감이 현직에 있을 때였다.
나 교육감은 같은 해 7월 퇴임했다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당선됐다. 시교육청의 '사립중등학교 교원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기준'을 보면 전형위원은 교육감이 위촉하게 돼 있다. 게다가 당시 중학교 수학교사 중 특별채용된 사람은 나 교육감의 딸 한 명이었던 것.
이에 나 교육감은 딸 응시해 합격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수영(전 시교육청 교육국장) 인천시의회 의원의 딸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 교사로 채용돼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