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 8월 인터넷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이 전체 인터넷 사용시간의 9.9%에 해당하는 4110만분을 차지해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이트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유투브와 지메일 및 구글 뉴스 등 회사의 모든 사이트를 통틀어 이용시간이 3980만분(9.6%)을 기록해 페이스북의 뒤를 이었고 야후가 3770만분(9.1%)로 3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처음으로 야후를 추월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7년 8월에 전체 인터넷 사용시간의 2%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5% 정도로 점유율이 올랐고 1년만에 사용시간이 2배 가까이 뛰었다.
구글도 3년 전에 4% 미만의 점유율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9.6%까지 올랐다. 반면 야후는 지난 2007년에는 12%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지난해는 12%를 약간 밑돌았지만 올해 사용시간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컴스코어의 이번 조사가 방법상의 한계로 다소 자의적인 측면은 있지만 사진을 올리거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페이스북 작업이 다른 사이트에 필적할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