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3명은 이번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KBS 해피FM과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만4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현재 거주지와 고향이 다른 5744명 중 1845명(32.1%)이 '고향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3275명(57.1%)이 '간다', 620명(10.8%)은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로는 '교통체증이 싫어서(23.2%)', '직장일이나 사업이 바빠서(14.3%)', '특별히 할 일이 있어서(11.9%)' 순으로 나타났다.
고향에 가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귀성 예정일은 21일 38.4%, 20일 24.9%, 22일 16.1% 순이었고 귀경 예정일은 23일 38.1%, 22일 31.8%, 24일 10.6%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74.5%로 가장 많았다.
차례를 지낼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70.8%가 '지낸다', 29.2%는 '지내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이유로는 종교적인 이유가 48.9%로 가장 많았으나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1.6%나 됐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