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지난 7일 태진아와 최희진이 기자회견에 앞서 나눴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단독 공개됐다.
태진아는 작사가 최희진이 당초 언론에 밝힌 허위사실과 이상행동을 참을 수 없다며 그녀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그동안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태진아를 비방해 왔던 최희진은 예상과는 달리 "잠시 이성을 잃고 선생님 명예에 누가 된 것 죄송합니다.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고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최희진은 다시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은 일방적으로 사과를 한 것이 아닌 '화해'를 했다는 것이다. 또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사인했던 각서를 찢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런 최희진의 행동에 더 이상 참을수 없었던 태진아는 그동안 최희진에게 받았던 문자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문자내용에 따르면 최희진 모르게 돈을 받은 자신의 엄마를 욕하는 내용, 아기를 낙태한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내용, 음독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 등이다. 특히 기자회견 당일에는 은행 계좌번호가 담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방송 후 최희진은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다.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 나팔관 유착이라고... 여성분들은 아시겠죠. 그러므로 유산한 적도 없게 된다"고 고백하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이어 최희진은 "태진아 선생님은 내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이다"며 "미안합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