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에 대한 현지화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국적화지수와 현지자금운용비율, 현지차입금비율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개선점이 시급하다는 평가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현지화 지표를 평가한 결과 전체적으로 지난해 연말과 같은 3등급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현지고객비율과 현지직언비율 및 현지예수금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2등급 수준으로 양호하게 나타났으며 해외법인도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지점보다 현지화수준이 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국적화지수과 현지자금운용비율은 계속 5등급과 4등급을 나타내며 부진했고 현지차입금비율도 3등급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지열별로는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4등급을 기록하며 낮은 수준인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는 지난해 연말과 같이 1~3등급의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현지화 평가등급에서 항목별 평가점수가 대부분 지난해 연말보다 다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은행들이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리스크 분산을 위해 현지화 전략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부실점포 정리 등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향후 은행의 해외진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은행 현지화 추진에 면밀히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현지화 지표가 우수한 점포에 대해 경영관리부문 비계량평가에 반영하고 현장검사시 우대해 주는 반면 현지화 부진점포에 대해서는 영업실태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현지화 추진계획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