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세값 4.9% '펄쩍'

입력 2010-09-12 21:55 수정 2010-09-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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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12일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작년 말보다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도 점점 높아져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의 매매값은 서울 -2.0%(강북 -2.3%, 강남 -1.7%), 인천 -2.4%, 경기 -3.2%로 감소했으나 전셋값은 서울 3.7%(강북 2.9%, 강남 4.3%), 인천 3.8%, 경기 3.2%로 올랐다.

6대 광역시는 매매값이 3.6%, 전셋값은 6.6% 각각 증가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값은 9.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전셋값도 11.1%나 뛰었다.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은 8월9일 -0.1%, 8월16일 -0.1%, 8월23일 -0.1%, 8월30일 0%, 9월6일 0%로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으나 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0%, 0.1%, 0.1%, 0.1%, 0.2%로 매매가와 격차를 넓혀갔다.

6대 광역시 매매가도 같은 시점에서 0%, 0.1%, 0.1%, 0.1%, 0.1%를 기록했고 전세가는 0.1%, 0.2%, 0.1%, 0.2%, 0.2%로 집계돼 서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은 55.7%로 2006년 10월(56.6%) 이후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세가율은 12월 말 기준 1998년 50.8%였으나 1999년 59.4%, 2000년 65.7%, 2001년 68.9%, 2002년 65.3% 등으로 치솟으면서 아파트 값 폭등의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가격 상승으로 그 비율은 2003년 60.5%, 2005년 57.1%, 2007년 54%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각각 52.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아파트 값 상승세가 꺾여 2009년 3월(52.4%)부터 전세가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꾸준히 높아져 최근 2006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은 2001년 12월(63.4%) 최고치에서 점점 떨어져 2008~2009년 내내 40%를 밑돌았으나 지난달 42.6%로 2007년 10월(42.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남이 2006년 9월(40.9%) 이후 가장 높은 40.5%로 올라갔고 강북은 4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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