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일부터 10일 현재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며 사흘간 7.87%나 급등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0.83%를 9배 이상 상회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81억5939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업황 호조세가 투심으로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 트렌드는 소비자의 가치관이 다양화 되면서 소비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10.1%를 기록한 7월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이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역시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4%, 17.3% 증가한 4953억원과 4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코스피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현대홈쇼핑의 신규 상장이 현대백화점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의 공모가는 9만원이나 목표주가는 12만1000원으로 산정돼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라며 "백화점 자회사 한무쇼핑, 현대홈쇼핑 등의 양호한 영업과 실적 환경이 동사의 지분가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