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재개발ㆍ재건축 단지 2건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과 12일 서울시 마포구의 아현 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아현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수주한 아현 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하 3층~지상 30층 5개동 463가구, 공사비 927억원 규모로 단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 12일에는 지하 4층~지상 25층 15개동 1259가구 규모의 아현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SK건설 공동)을 수주하며 1172억을 실적에 추가하게 됐다. 두사업지 모두 2012년 착공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수주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3월 서울 풍납동 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원 팔달10구역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5단지 ▲서울 영등포구 신길 14구역 ▲서울 성북구 장위 14구역 ▲마포 신수1구역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서울 마포구 아현 1-3구역 ▲아현 2지구 등 9곳 8991가구 등 총 1조 7721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수주실적 1조를 돌파한데 이어 재개발ㆍ재건축ㆍ리모델링 분야에서 연내 2조 달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측은 이번 수주에 대해 "그동안 서울 강남과 송파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와 강한 사업추진력을 쌓아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시공사로 선정된 9곳 중 8곳이 대형건설사들의 각축전을 벌인 서울에 입지한 단지인데다 모든 사업지가 공사비가 900억원 이상의 대형사업지여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