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오는 2014년에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2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미래 전망 기사에서 암바니 RIL 회장이 2014년에 620억달러(약 72조원) 순자산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기자와 칼럼니스트들을 대상으로 정치 및 에너지, 금융과 사회 등 다방면에서 향후 10년간 일어날 가능성이 큰 사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53세의 암바니 회장은 현재 290억달러 순자산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 4위에 올라 있고 멕시코의 거부인 카를로스 슬림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브스의 미래 전망 중 암바쉬 회장의 세계 최고 부자 등극 이외에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성장과 페이스북의 도약 등이다.
포브스는 2020년에는 월마트의 전 세계 종업원 수가 500만명에 달하고 매출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브라질 및 인도에서의 성장세를 배경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오는 2012년에 미 나스닥에 상장하고 기업공개(IPO) 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페이스북의 상장에 따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는 100억달러의 순자산을 추가해 세계 20대 억만장자 리스트에 처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또 미 명문대인 하버드의 기부액은 오는 2017년에 현재의 2배 규모인 500억달러를 기록하고 하버드대는 중국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장학금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포브스는 2018년에 실업률이 7% 밑으로 떨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포브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년에 70세의 일기로 사망하고 3남 김정은이 그 뒤를 이어 미국과 교역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 포브스는 2018년에 미국 전투 병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수하고 2019년에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핵융합 실험이 실시된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