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지를 물색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사찰단 방문이 임박한 카타르가 중동 지역 축구 강국임을 인식시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명으로 구성된 FIFA 사찰단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카타르 수도 도하를 방문할 예정이다.
카타르 2022년 월드컵유치위원회의 하센 알 타와디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에 카타르 축구의 지난 10년간 성적 뿐만 아니라 향후 12년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알 타와디 CEO는 "월드컵 유치를 위한 중요한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FIFA 사찰단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FIFA 사찰단은 카타르의 전체적인 스포츠 인프라 수준을 비롯해 교통 시스템과 함께 특히 축구 경기장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전 세계에서 몰려들 축구팬들의 숙박시설에 대한 공정한 평가도 내릴 전망이다.
카타르는 FIFA 사찰단의 마지막 방문지로 이들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영국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일본 미국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알 타와디 CE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올해 월드컵 유치로 아프리카 지역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처럼 카타르도 2022년 월드컵 개최를 획득할 경우 중동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유치 경쟁은 카타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아랍권 대표로서 중동과 서방 국가간 격차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동 지역 국가 가운데 월드컵 개최국은 한 곳도 없었다.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