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인 23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버스의 연장운행과 함께 20일 오전 4부터 24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1만5000여대의 부제를 해제하고 이 기간 고속·시외버스를 30% 증편, 하루 6484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전용차로도 확대해 20일 오전 7시부터 23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6.8km 구간의 양방향 도로변 1개 차로는 임시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성묘객이 몰리는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의 시내버스도 늘려 운행한다.
또 연휴기간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25개 모든 자치구 보건소에 24시간 진료안내반을 운영하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시 통합민원서비스인 120 다산콜센터를 특별 운영, 교통 및 의료안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연휴기간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며 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에는 119구급대를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결식아동 5만1000여명을 위해서는 연휴기간 운영하는 음식점을 사전에 파악,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단체급식소나 일반음식점 이용이 어려울 경우 편의점 이용을 안내하거나 부식을 미리 지급키로 했다.
무료급식 대상인 1만5000여명의 홀몸노인에게는 추석 특식을 제공하고 노숙인 급식은 1일 2식에서 3식으로 확대 운영된다.
시는 아울러 체불노임 신고센터를 운영, 공사대금이나 임금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쇠고기, 조기, 배 등 22개 특별관리품목에 대해서는 사재기, 담합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