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추석 연휴에도 ‘바쁘다 바빠’

입력 2010-09-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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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ㆍ정몽구, 일ㆍ러 등 해외일정 소화

- 자택서 휴식 취하며 올해 경영 마무리 구상

재계 총수들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도 바쁜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회장은 오는 20일 일본 와세대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에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국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 가족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일본 현지에서 가족들끼리 미리 한가위 연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오는 21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에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준공식에는 푸틴 러시아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현지의 현대차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은 동유럽 공략의 전초기지로 의미가 있다”며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추석 전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부친을 모시고 준공식에 참석한 후 일주일 만에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16일부터 중국 ABC포럼(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에 참석한 후 18일 귀국, 추석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CEO와 주요 경영진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해외현지법인과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사업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가족과 함께 추석연휴를 즐기면서 올해 경영전략을 최종 마무리하는 재계 총수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등은 가족들과 함께 추석연휴를 보내면서 경영현황 점검과 상생협력 실천방안 등 그룹 내 주요 현안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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