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몇 방울로 간단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칩과 리더기가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인포피아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를 위한 독자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관련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예정했된 내년말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암 마커 기능을 추가해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등 5대 암을 모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지난 3월 인포피아와 함께 혈액을 통해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반도체 바이오센서 칩과 리더기를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신한금융투자는 인포피아에 대해 실적 부진에서 점차 탈피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들어 유통 재고 감소로 혈당측정기의 매출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신제품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기존 혈당,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HbA1C) 측정기 외에도 간질환 진단센서와 심장질환 진단센서의 개발과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유헬스케어 시스템 공급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