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나홀로 '사자'…현대홈쇼핑 순매수 2위

입력 2010-09-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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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째 '사자'를 이어가면서 4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3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국 도매재고의 급증과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이끌어 낸 가운데 주말동안 발표된 중국의 우호적인 경제지표들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운수장비에서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이며 집중 매수했다. 금융, 철강금속, 유통 등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서비스업, 음식료업, 기계, 통신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585억원)와 현대홈쇼핑(572억원), LG화학(475억원), 포스코(362억원), 현대차(29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 부각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52%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310억원)와 삼성전기(271억원), SK(219억원), 현대미포조선(99억원), 신세계(67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삼성SDI는 업황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2.31%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8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1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 제조,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을 사들인 반면 IT S/W, IT H/W, 반도체 IT종합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GS홈쇼핑(19억원), 에이테크솔루션(14억원), SK브로드밴드(11억원), 주성엔지니어링(8억원), 에이스디지텍(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GS홈쇼핑은 현대홈쇼핑 상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각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6.41%나 급등했다.

반면 다음(26억원)과 서울반도체(19억원), 연이정보통신(12억원), OCI머티리얼즈(11억원), SK컴즈(6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다음은 광고시장 비수기에 따른 3분기 실적 우려에 외국인들이 경계매물을 출회했지만 기관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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