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건설투자사와 갈등으로 논란이 됐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사업이 예정보다 1∼2년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시장은 13일 오후 주한EU상공회의소 초청 오찬강연에서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은 요즘 투자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 예정인 2015년보다 1∼2년 늦어질 것"이라며 "재투자가 이뤄지는 내년쯤 틀이 갖춰지면 걱정하는 것보다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겠지만 (완공되면) 상당히 큰 변화가 생겨날 것"이라며 외국인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 대해선 "내년 먼저 완공되는 1개동에 입주할 금융, 법률 회계기관 중 70%가 올해안으로 입주 계약이 끝날 것"이라며 "도이체방크, 시티뱅크, UBS 등 국제적인 금융기관과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주재원의 정주환경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 오 시장은 "반포의 영국계 학교, 상암 일본계 학교 외에 다른 외국인학교가 상암DMC에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