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제3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계약을 중국 측과 정식으로 체결했다.
현대차는 전날 베이징시 쿤룬호텔에서 설영흥 부회장과 베이징시 거우중원(苟仲文) 부시장과 베이징기차그룹 쉬허이(徐和誼) 동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현대 노재만 사장과 베이징시 순이(順義)구 기차성 둥젠화(董建華) 동사장이 제3공장 추진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가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제3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중국형 NF쏘나타인 '링샹'
베이징현대는 기존의 제1.2공장에서 연간 60만대를 생산하는 체제에서 제3공장 40만대를 추가해 연간 1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중국사업을 담당하는 설영흥 부회장이 1년 이상 수십차례 중국을 오가며 사업 타당성 검토부터 부지선정, 시정부 측과 협상 등에 이르기까지 협상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현대의 노재만 사장은 "사업추진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제3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면서 "제3공장은 기존의 제2공장보다 더욱 선진화된 설비를 갖춰 회사가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품질, 환경 등 다방면에서 세계 최고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해 첫해 5만대를 판매한 베이징현대는 지난 4월에는 중국 진출 7년4개월만에 누계 판매 200만대를 달성했으며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까지 누계 판매 400만대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