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태진아는 최씨, 그리고 그녀의 부모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씨는 "이루 아이 낙태, 성적 변태, 태진아 폭언 등 거짓 사실을 유포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태진아가 자신의 부모에게 200만원의 돈을 준 것에 대해 태진아가 "아프다고 하기에 같은 부모 입장에서 줬다"고 말하자 최씨는 "난 그것도 모르고 선생님을 저주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사람이 화가 나면 이성을 잃게 된다"면서 "잠시 이성을 잃고 선생님의 명예에 누가 되는 말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싶다"며 "하지만 언론에는 사과가 아닌 화해로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진아 측은 이날 녹취록 뿐 아니라 최씨가 지난달 낙태와 관련해 1억원을 요구하며 은행계좌번호를 보냈다는 사실과 이달 초 음독자살 협박 문자를 보낸 것 등도 공개했다.
한편 가수 태진아는 그간 거짓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작사가 최희진을 형사고발 방침이다.
태진아는 1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녹취록 내용을 공개하며 "최희진에 대해 민·형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태진아는 "그동안 나는 최희진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온갖 협박과 욕을 다 들어봤다. 그런 말 못할 고통을 뒤로 하고 지난 7일 기자회견에 앞서 작성된 각서는 최희진 부모님의 동의하에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도 최희진은 각서를 보면서 사과 대신 화해라는 말을 쓸 것을 요구했지만 화해나 합의라고 하면 내가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맞섰다. 최희진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여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최희진이란 여자, 무서운 여자다", "저 여자의 원맨쇼에 온 국민이 놀아난 거?", "정말 어처구니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