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재정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 8월 재정적자가 905억달러(약 105조원)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8월 중 재정지출은 2545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4억달러 증가했지만 세수는 1640억달러로 185억달러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끝나는 2010회계연도의 누적 재정적자는 1조2600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1조3710억달러에 비해 8.1% 줄어들었다.
앞서 초당파적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달 미국의 2010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34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 제시했던 전망치 1조3680억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말까지 11개월간 미국의 재정지출은 3조1800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축소된 반면 세수는 1조9200억달러로 1.6% 늘어났다.
한편 2009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1조4200억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9.9%에 달했으나 2010회계연도에는 9.1%로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