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언급하면서 ‘양자접촉’을 거론한 것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별도로 양자접촉을 갖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해 양자 및 다자접촉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힌 것”이라며 “양자접촉에는 북한과 미국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 모두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양자접촉 및 다자접촉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해 북한과 미국의 양자접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보즈워스 대표는 6자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양자접촉 및 다자접촉을 언급한 것 같다”면서 “북미간 양자접촉이 있을 수 있지만 남북간 접촉도 보즈워스 대표가 언급한 양자접촉의 일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