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14일(현지시간) 4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은행의 자기자본 강화 협의와 중국 경제지표의 호재가 작용하면서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266.4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63.89포인트(1.16%) 오른 5565.5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46.91포인트(0.75%) 상승한 6261.68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1.33포인트(1.11%) 뛴 3767.15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은행의 건전성 기준인 바젤III의 단계적 적용 협의가 호재로 작용했다.
최종 협의된 바젤III규정은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현 2%에서 7%로 강화했고 기본자본과 보완자본 비율은 각각 4.5%와 2.5%로 조정했다.
적용유예 기간은 기본자본은 2015년 1월, 보완자본은 2016년에서 최장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쌓도록 규정했다.
여기다 8월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도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유럽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8월 소매판매도 1조2570억위안으로 18.4% 증가했다고 지난 주 밝혔다.
업종별로는 바젤III 협약에 힘입어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2.5% 상승했고 크레디드 아그리콜과 덱시아는 각각 5.8%, 6.2% 뛰었다.
RCM UK의 루시 맥도날드 수석 투자 책임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성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찾기 위해 낙관적인 환경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