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막판 강세...美 연준 국채 매입 결정타

입력 2010-09-14 0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채권시장에서는 13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오전 한때는 전날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이 예상 외 호조를 보인데다 이날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8월 미 재정적자가 전년 동월 대비 축소, 국채 발행 필요성이 줄어든 것을 배경으로 공급 우려를 줄이면서 국채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

여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4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매입한 것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채가격은 상승 반전했다.

오후 4시 3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하락한2.74%를 나타냈다. 한때는 2.85%로 8월 6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bp 하락한 3.84%였다. 한때는 지난달 13일 이래 최고치인 3.93%를 기록하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53%로 4bp 하락했다.

이로써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의 스프레드는 2.21%포인트로 축소됐다. 지난 10일에는 2.22%였다.

한때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최대치인 2.27%까지 확대했지만 장기 국채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다시 축소됐다

토론토 도미뇽 은행의 에릭 라셀스 금리 투자전략가는 “매도주문으로 시작된 이날 채권시장은 역전극을 연출했다”며 “미 국채수익률이 최근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발표한 8월 재정수지는 905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은 전년 동월의 1036억달러에서 13%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950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의 누적 적자액은 총 1조2600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1조3700억달러에서 축소됐다.

한편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EU 집행위는 올해 하반기(7~12월)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유로존의 성장률을 당초 0.9%에서 1.7%로 하향 수정했다. 다만 3분기(7~9월)는 0.5%, 4분기는 0.3%로 점차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7개 유로존 회원국 전체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의 1%에서 1.8%로 높여 잡았다. 독일은 3.4%로 당초 예상보다 거의 3배로 상향 수정됐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도 상향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03,000
    • -0.29%
    • 이더리움
    • 4,757,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0.65%
    • 리플
    • 1,986
    • +1.59%
    • 솔라나
    • 324,600
    • -1.22%
    • 에이다
    • 1,357
    • +2.73%
    • 이오스
    • 1,107
    • -4.82%
    • 트론
    • 278
    • +1.46%
    • 스텔라루멘
    • 685
    • +7.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1.71%
    • 체인링크
    • 25,000
    • +5.22%
    • 샌드박스
    • 848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