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조정관이 이번 주로 예정됐던 중국 방문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아인혼 조정관의 (중국) 방문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면서 "그의 중국 여행 계획을 이번 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중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아인혼 조정관의 방중 연기 요청이 북한의 최근 `유화 공세'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의문"이라고 부정적으로 말하면서 "이번 주에 아인혼이 중국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아인혼 조정관의 방중은 빨라도 추석이 끝난 뒤인 이달 말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전망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중국 방문을 통해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에 중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