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금주 내에 아이패드를 중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패드가 중국에서 출시되면서 애플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 (블룸버그통신)
애플은 오는 17일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을 중국의 2개 애플 매장과 허가된 재판매업자를 통해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패드의 중국 판매가격은 16GB 모델의 경우 3988위안(약 68만원), 64GB 모델은 5588위안이다.
중국 판매가격은 미국 가격보다 18% 정도 높지만 현재 중국 소비자들이 암시장을 통해 구매하는 가격인 1000달러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애플은 또 내년 말까지 25개 매장을 중국 전역에 새로 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판매로 아직 중국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애플 앱스토어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기 위해 위안화와 달러 둘 다 결제가 가능한 이중통화 신용카드가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중국어 어플리케이션 부족으로 대부분 아이폰을 해킹한 탈옥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왔다.
아이패드의 중국 진출은 애플의 다른 제품에 비해 이례적으로 빠른 것이다.
아이폰은 지난 2007년 출시됐지만 지난해 10월에야 중국에서 선을 보였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출시 5개월 만에 중국 시장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