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키컴 지분 인수로 모멘텀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후 30% 정도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사이자 세무회계프로그램 2위 업체인 키컴의 지분 71.7%를 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잃었던 투자심리기 조금식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우선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대부분 장악함으로써 경쟁이 무의미해졌으며 중소기업 시장에서의 고객확보가 더욱 용이하게 됐다"며 "전자세금계산서 사업과 연동된 카드 결제 서비스의 출시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과 제휴한 모바일 서비스도 10월 정도에는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최근 SK텔레콤 CEO 간담회에서 더존비즈온과의 성과가 연내에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언급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하회하는 매출액 274억원과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는 매출액 422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해 시장이 기대하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