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모두투어에 대해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율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가 4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3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국내발 여객기 공급이 여전히 여행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주요여행사의 수익성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가 상반기와 같은 속도로 M/S를 확보하기는 어렵겠지만, ASP가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8월 평균판매단가(ASP)는 106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여행 수요가 9월에도 확대되고 있어 ASP 증가는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10월 여행수요는 올해 9월에 추석연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볼 때 둔화돼야 한다"며 "그러나 10월 모두투어의 예약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3분기 매출액은 319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8월 패키지 모객수가 7만 8994명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 영업이익만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모두투어의 일평균 예약수가 4874명임을 감안해 볼 때 9월과 10월에도 국제여행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29개의 자회사(랜딩사)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랜딩사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데다 항공 공급 좌석이 여행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