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대표이사 라정찬)는 피부병인 건선 질환을 앓고 있는 일본인 요시다(38·가명)씨가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기술로 건선 증상이 완화됐다고 13일 밝혔다.
건선은 만성피부질환으로 감염 및 알레르기 반응을 담당하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발병하며 전체인구의 2~3%정도가 건선 환자로 추정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지난 6년 동안 건선을 앓고 있는 요시다씨는 지난 7월부터 일본 교토에 소재한 베데스다병원에서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정맥을 통해 5차례에 걸쳐 투여 받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요시다씨는 자가지방줄기세포 투여 전 온몸이 가려워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고 가려움으로 인한 불면증으로 인해 잠자리가 매우 괴로웠다. 하지만 자가지방줄기세포 투여 1개월인 현재 가려움증상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불면증 증상이 사라져 지금은 편안히 숙면할 수 있게 됐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이사는 "일본과 같은 의료선진국의 경우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를 의사의 선택에 따라 자국 내에서 상용화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의 경우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를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너무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를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희귀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가 하루 속히 이뤄지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