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등의 경기소비재 및 조선, 기계, 운송업종 등의 산업재들이 국내증시의 추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소비재의 경우 경기 정상화에 따라 저가수주 반영이 마무리 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성되는 정상수주 국면이 도래할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재의 경우 이익사이클의 상승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글로벌 수주 모멘텀 정상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선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 연착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 내수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관련주가 경제지표에 비탄력적이며 소비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목별 순환매 장세에서도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고 밝혔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주 역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종 주가는 경기선행지수 사이클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다"며 "대부분 4분기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전환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증권주의 선행성이 곧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업황 둔화 우려감에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시장 관심이 거시 경기에서 실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특히 이달 말 기대되는 중국 경기선행지수 상승전환은 10월 이후 반도체 투자 심리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