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제도가 13일부터 실시된 가운데 초기 대출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인 농협과 우리·하나·기업·신한은행 등 5곳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우리은행에서만 첫날 8건 4억7000만원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과 2005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초기와는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택시장이 침체해 초반 대출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은행 콜센터 등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점차 대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제도는 가구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로,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경우 비투기지역의 85㎡ 이하,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 연 5.2%(3자녀 이상은 4.7%)의 금리를 적용해 2억원까지 지원해주는 것이다.
대상 주택에는 신규분양 아파트뿐 아니라 기존주택,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모두 포함되며, 내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 대출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우리은행(1588-5000), 농협중앙회(1588-2100), 하나은행(1599-1111), 기업은행(6322-5000), 신한은행(1599-8000)으로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