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14일 광화문 어딕션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검색결과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다이내믹 탭’, ‘펼쳐보기’ 기능 등을 적용한 통합검색UX(User Experience)를 15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올해 들어서만 50여 차례 검색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것은 평균 4.8일에 한번 꼴로 변화한 것. 이를 통해 경쟁사를 능가하는 검색 품질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검색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최병엽 다음 검색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합검색은 2000년 네이버에서 처음 시도했는데 그 당시에는 컬렉션이 많지 않아 웹사이트, 웹문서, 뉴스 데이터 등 검색결과를 구분해 훌륭히 보여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블로그, 까페, 이미지, 동영상, 전문자료, 음악까지 다양해지고 검색어가 길어지면서 출처별 구분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에 통합검색 결과를 최적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다음’이라고 검색어를 치면 ‘다음’과 관련된 모든 통합검색 결과가 나온다. 그러면 사용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스크롤을 내리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다음이 새로 선보이는 검색은 사용자 의도에 맞지 않는지 기계적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단해준다. 사용자 의도에 맞지 않은 검색 결과는 과감하게 ‘컷오프(Cut-Off)’하며 특히 모바일 검색에서 이것을 더욱 적극적으로 구현했다.
최병엽 본부장은 “출처 구분이 필요없는 쿼리를 실시간으로 판독해서 모아주는 것이 핵심으로 통합검색의 장점을 버린 것은 아니다”며 “일반 통합검색은 아래로 갈수록 정답을 못 찾고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은데 바뀐 통합 웹에서는 적용전보다 10% 정도 클릭 위치가 상향됐고 12%정도 검색 속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이내믹 탭’은 검색어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섹션을 추천해주는 것으로 기존의 통합검색은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계없이 카페, 블로그, 뉴스, 이미지 등 지정된 순서로 탭을 배열해 제공해왔다.
하지만 ‘다이나믹 탭’은 검색어의 성격에 따라 추천 탭의 순서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실시간 검색’, ‘미즈넷’, ‘요리’ 등이 새롭게 생성돼 우선적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또 통합검색 첫 화면에서 의도한 검색결과를 찾지 못했을 경우,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첫 화면 내에서 각각의 섹션별 검색결과를 더 볼 수 있도록 ‘펼쳐보기’ 기능을 적용했다. 관련 검색어 클릭을 반복했을 경우 지나간 검색어를 다시 되돌아 찾을 수 있는 ‘계층형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울러 인터넷 상의 실시간 화제거리를 순위별로 정리한 ‘실시간이슈검색’의 과거 5일간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일간이슈검색’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밖에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통합검색에서 4개씩 제공되던 썸네일 이미지와 동영상을 10개로 늘리고 썸네일 이미지의 크기를 대폭 확대해 한 화면에서 이미지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올해 들어서만 50여 차례 검색 업그레이드를 단행, 평균 4.8일에 한번 꼴로 변화해 왔다. 이를 통해 경쟁사를 능가하는 검색 품질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검색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사용자가 찾는 검색어에 따라 더 풍부한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있게 제시하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면서 “좋은 검색은 궁극적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에 도달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철저하게 사용자 친화적으로 정보를 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알고리즘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며 “실시간 검색 등 소셜 네트워크 검색을 강화하고 다음이 강력한 분야인 모바일 검색에서도 객체검색, 음성검색, 허밍검색 등을 도입해 다음 하면 ‘검색’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