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외이사 "양측 얘기 들어 보고 결정"

입력 2010-09-14 14:47 수정 2010-09-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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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빈 이사회 의장 "신한 사태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거취를 결정할 이사회가 14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12명의 이사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14일 이사회를 앞두고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이 양측 이야기를 들은 후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인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날 "신한 사태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안건을 정하지 않고 양측 이야기를 들은 후 충분히 이사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일 한국 국학진흥원장은 이날 이사회의 방향에 대해 "양측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겠다"고 언급했으며,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회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사회 진행을 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이사회장에 도착한 정행남 재일상공회의소 고문은 신상훈 사장의 해임에 반대하냐는 질문에 "할 말 없다"며 "이사회가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필립 아기니에 BNP Paribas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은 신상훈 사장과 라응찬 회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회사정책상 답변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요구와 김휘묵 이사는 이사회 안건이 뭐가 나올것 같냐는 질문에 "생각 안해봤다"고 말했다. 일본 사외이사 4명이 의견을 통일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라며 신상훈 사장의 해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이야기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사외이사들은 모두 "할 말 없다", "해봐야 안다"는 멘트로 일관하며 이사회가 펼쳐질 신한은행 본점 16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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