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전일보다 0.20%(3.61p) 내린 1815.2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스위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은행들의 자본건전성 충족 기한을 여유있게 주면서 나흘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182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으며, 상승세를 키우며 장중 1827.03까지 올라 1820선 안착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지수는 투신권의 환매 물량을 앞세운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공세에 이내 약세로 전환해 1810선을 내줄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으로 종료됐다.
기관투자가는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413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3885억원, 74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05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705억원 매물이 나와 총 60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다수의 업종이 하락세로 마쳤으며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전기전자, 서비스업, 의약품이 1~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이 2%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건설업, 금융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보험, 비금속광물, 기계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LG가 3% 이상 급락하고 삼성전자와 LG화학, 삼성생명, 기아차가 1% 안팎으로 떨어졌다.
POSCO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롯데쇼핑이 1% 이상 올랐고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LG전자는 강보합에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3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포함 50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