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8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뛰었다.
박지성은 15일 오전(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었다.
박지성은 폭넓게 움직였지만 몇 차례 패스 실수를 했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레인저스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결국 0-0으로 비겼다.
2007-2008 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유럽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맨유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이었다.
시종 경기 주도권을 쥔 맨유는 페널티 박스 언저리까지는 수월하게 접근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는 대회 우승까지 노리는 강팀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인 만큼 철저하게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펼쳤고, 맨유는 끝내 레인저스의 두터운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