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사업비 15% 축소

입력 2010-09-15 07:34 수정 2010-09-15 0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에 대비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15% 축소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15% 감축해서 편성하라는 지침을 최근 본청 각 실ㆍ국과 사업소에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해들어 7월까지 부동산 거래 등에 수반되는 취득세와 등록세 수입이 예상보다 15%나 덜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세수 전망이 좋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또 서울시는 올해 6천800억원을 외부에서 빌려왔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빚을 더 이상 내지 않고 오히려 약 6천억원을 갚을 계획이어서 전체 예산을 그대로 둔다고 해도 다른 사업에서 약 1조3천억원을 깎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인건비나 보육ㆍ복지 사업비 등 지출을 줄일 수 없는 부분을 감안하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축소해야 할 부서나 사업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정부가 내년에 공무원 인건비 5%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예산을 줄여야 하는 형편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시급하지 않은 보도정비 등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도로 개설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시행 시기도 조정해 내년 사업비 예산을 줄일 방침이다.

또 본청뿐 아니라 산하 투자기관까지 전반적으로 경비 집행을 통제해 경비 예산을 약 3% 절감하기로 했다.

이런 요인들을 감안하면 내년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4천억~1조원이 적은 20조∼21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

각 자치구는 시의 비용 보조 감소 등을 감안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감축해 편성하고, 시 투자ㆍ출연기관도 시의 재정운용 기조에 맞춰서 예산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예산은 2006년 15조9854억원에서 2007년 18조9092억원으로 18.3% 증가했고 2008년에는 20조9744억원으로 10.9% 늘었다.

2009년에는 당초 0.3% 증가한 21조369억원으로 잡았지만 최종적으로 24조1538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12.0% 적은 21조2573억원이 편성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54,000
    • -1.32%
    • 이더리움
    • 4,715,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3.25%
    • 리플
    • 1,999
    • -1.87%
    • 솔라나
    • 354,800
    • +0.28%
    • 에이다
    • 1,440
    • +6.98%
    • 이오스
    • 1,049
    • +5.96%
    • 트론
    • 294
    • +5.38%
    • 스텔라루멘
    • 695
    • +67.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00
    • +3.53%
    • 체인링크
    • 24,230
    • +11.1%
    • 샌드박스
    • 567
    • +13.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