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일간의 추석 황금연휴을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무조건 예뻐지기 위한 수술이 아닌 원활한 직장생활을 위한 수술이 느는 추세다.
눈, 코, 가슴, 안면윤곽, 양악수술, 지방이식 등 다양한 종목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디성형외과(United Dream·대표원장 강동구)에 따르면 최근 성형외과가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 일대의 경우 몰려드는 여성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연휴를 앞둔 9월 셋째 주 주말부터 예약이 급증해 연휴가 끼여 있는 넷째 주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유디성형외과 강남점 강동구 원장은 “평상시보다 1.5~2배 정도의 예약과 고객이 늘어났으며 수술을 한 뒤에 관리와 실밥을 제거할 때까지 5~6일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여성들이 많이 몰려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성형수술 트랜드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성형수술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과 상담을 하면 10명 중 8, 9명은 ‘무조건 예뻐지고 싶다’는 막연한 대답을 했지만 요즘은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 이유나 동기가 구체적이며 현실적이다.
‘인상이 좋게 보이려고’,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분위기 있게 보이고 싶어서’ 등 직장생활과 대인관계에서 호감을 주고 싶어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이나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면윤곽수술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또 20대 중후반 중에도 강한 인상 때문에 취업 면접에서 자주 떨어졌다면서 인상을 부드럽게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