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업체 中 침공 본격화

입력 2010-09-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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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5년래 2900조원 달할 전망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신용카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미국 신용카드 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미 전자결제 업체인 글로벌페이먼츠는 중국 국영 신용카드업체인 차이나유니온페이와 연계해 위안화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글로벌페이먼츠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HSBC은행과 손잡고 합작사를 세웠으며 중국 위안화 은행카드를 독점하고 있는 차이나유니온페이와 위안화 신용카드 발급에 합의했다.

사업초기에는 베이징에서만 카드가 발급되지만 글로벌 페이먼츠는 후에 상하이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용카드 사업은 아직 개방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외국 신용카드사는 중국 카드를 해외에서 쓸 경우에만 중국 소비자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

중국의 해외여행 및 출장이 늘고 있어 해외 결제서비스 시장도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내수진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내수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

마스터카드는 중국이 오는 2025년 11억장의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결제액은 2조5000억달러(약 290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용카드 발급은 1억8600만장에 달했다.

폴 가르시아 글로벌페이먼츠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차이나유니온페이와 우리는 서로 상대방의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면서 “글로벌페이먼츠는 차이나유니온페이가 비자나 마스터와 제휴하지 않고도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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