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3년여만에 1800선을 탈환하는 등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다수 전문가들이 연말까지 코스피 고점을 1900선으로 전망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과 함께 높아진 가격대는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여기에 대외 변수에 따라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종목 선택에 있어서도 고민이 뒤따른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장이 진입할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9월이 시기상으로 배당주 투자에 적절할 뿐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올해 배당여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코스피지수가 강하게 반등한 상황으로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지수 흐름이 연말까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부분으로 많이 돌아서고 주가도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에 저금리 기조 유지와 올해 기업들의 이익이 호조를 보일거라는 점, 과거 배당주 투자 성과가 9월에 평균적으로 가장 우수했음을 감안해 배당주 투자는 효과적인 초과수익 전략"이라고 꼽았다.
이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는 수익률의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서 배당수익률 이외에 밸류에이션과 모멘텀 매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이 꼽은 대표적인 배당 유망주로는 율촌화학과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휴켐스, 대덕전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