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아 인구 15년만에 감소

입력 2010-09-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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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가격 급등이 기아 문제 해결 변수

전 세계에서 굶주림으로 시달리는 인구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식량가격 급등으로 기아 인구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기아 인구가 9억250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0%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아 인구는 15년만에 감소했지만 여전히 10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FAO는 “최근 곡물 및 육류와 설탕 등 식품 가격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고 있어 기아 인구 감소 목표에 큰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정상들은 10년 전 유엔 밀레니엄 개발계획 정상회의에서 전체 인구의20%에 달하는 개발도상국의 기아 인구를 오는 2015년까지 10% 수준으로 줄이자고 합의한 바 있다.

FAO는 “밀레니엄 개발계획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지난해 전 세계 인구의 18%가 기아에 시달렸고 올해도 기아 인구는 1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자크 디우프 FAO 사무총장은 “올해 개도국의 경제적 상황이 호전되고 지난 2007~2008년보다 식량 가격이 떨어진 것이 기아 인구 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통계는 최근의 밀 등 식품 가격 급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FAO는 “기아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 각국 정부는 농업투자 확대를 장려하고 사회안전망과 복지시스템을 확대하며 소득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과 인도의 기아 인구는 빠른 경제발전에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 기아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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