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경제협력회의인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통해 모두 24조6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란 보고서를 통해 "유형의 경제적 가치를 행사 자체의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구분해 계산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로 21조5576억∼24조6395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어 "계량화된 경제적 가치는 빙산의 일각으로 국민의 자긍심 고취,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측정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는 유형의 가치를 크게 능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개최의 직접효과는 외국인 참가자 소비지출과 부가가치 창출효과로 각각 490억원과 533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반응이 각각 65%, 75%임을 구분하여 간접효과를 추정한 결과 기업 홍보효과(1조738억∼1조 2390억원)와 수출증대효과(18조 9587∼21조 8755억원), 해외자금조달비용 절감효과(1조 4228억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국민의 자긍심 고취, 미래성장동력 확충, 한국경제의 구조적 불안요인 완화 등 무형의 가치는 이러한 직간접 경제적 가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연구소는 판단했다.
국가브랜드 지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삼성경제연구소와 국가브랜드위원회의 국가브랜드지수(SERI-PCNB NBDO)에 의하면 한국은 OECD 30개국 중 19위(설문조사 결과)에 불과한데,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한국의 국가브랜드지수 순위가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현안 이슈에 대한 합의점 도출을 위해 의장국으로서의 역량을 집중하고 G20 회원국만을 위한 논의가 아니라 공정한 세계 경제질서를 만들기 위한 '서울 컨센서스'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유무형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략적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은 비즈니스 서밋 등에 적극 참여해 신성장산업 발전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