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프리카에서 방한한 장관들을 향해 영원히 한국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윤증현 장관은 15일 KOAFEC(KOrea AFrica Economic cooperation Conference,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협의체) 회의 만찬사에서 영화의 대사를 언급하면서 “한국과 영원히 함께 하자”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식 경제발전 경험은 아프리카의 자립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의 발전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립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비록 한국이 원조규모의 양적측면에서는 다른 강대국에 비해 영향력이 미미할 수 있으나 개발경험의 질적측면에서는 그 어느 나라와 비할 수 없는 노하우가 있다”면서 “한국은 단기적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쉽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인에게 ‘따뜻한 마음’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아프리카 지역개발의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새마을 사업으로 주민들의 소득향상, 물부족 해결, 거주지개선 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에 저는 매우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아프리카를 지원하고 있는 젊은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발명한 자전거 페달 탈곡기 사진을 보이면서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케냐에 이 탈곡기가 우수한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G20 정상회담과 관련 “한국은 그동안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가 더 번영할 수 있는 개발 이슈가 논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국정부는 우리가 경험으로 축적한 소프트파워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기술력 제고, 숙련 인력의 양성, 경제 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국에서도 흥겨울 때 북을 치는데 우리 모두 양 지역의 번영을 위한 승리의 북을 함께 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