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표자회 수해로 인한 정족수 미달로 연기

입력 2010-09-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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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이 9월 상순에 열 예정이던 제3차 당대표자회가 수해로 인한 개회 정족수 미달로 결국 연기됐다고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15일 전했다.

'좋은벗들'은 북한 현지소식통을 인용, "14일 저녁까지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당대표자회를 연기하기로 결정됐다고 한다"며 "평양에 모여 개회를 기다리던 전국 각지의 대표자들이 15일 아침 이런 방침을 통보받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연기 배경과 관련, "수해로 도로가 끊기고 교통이 두절되는 바람에 상당수 지방 대표자들이 평양에 올라오지 못해 회의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달 말쯤 당대표자회 일정을 다시 논의한다고 하는데 내달 10일 `당 창건일' 이전으로 날짜가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원래 이번 당대표자회는 지난 4일부터 참가자 등록을 시작해 7∼8일 본회의를 갖고 그 다음날 9.9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짜여졌는데 계속 미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후계자 김정은이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공식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던 만큼 최근의 수해로 인한 민심이반 등을 고려해 연기한 것 같다"며 "후속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한반도를 관통한 7호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북한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주택 8000여 세대가 파손됐으며 교통이 두절되고 철길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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