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비대위 "이제 조직 추스를 때"

입력 2010-09-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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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 진화 시작, 이백순 행장 "조직 안정화가 최선"

신한금융지주와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신한 사태'의 후유증을 딛고 내부 추스르기에 들어갔다.

2주 가까이 치열하게 전개된 경영진 내분 사태가 외부에 여과 없이 알려지면서 그룹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을 뿐 아니라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의 시가 총액도 1조원 이상 증발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임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직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백순 행장은 이날 임원.부서장 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지금 당장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은행과 직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행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영업점 직원들에게도 사과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께 노조를 방문해 "조직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신한측 노조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사회가 (이번 사태를) 검찰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만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나를 포함해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이 행장 명의로 대고객 사과문을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지면서 신한은행 임직원들도 라응찬 회장 및 이 행장파와 신상훈 사장파, 중립파 등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기도 했다.

특히 신 사장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직원들은 말단 은행원에서 시작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라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혔던 신 사장이 불명예스러운 일로 직무정지를 당한데 대해 상실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당분간 인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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