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의 예비판정에서 긍정 판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대상 물품인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은 주로 석유화학, LNG(액화천연가스)선박, 담수화설비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자재다. 국내 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이며, 이중 국내 생산품이 40%, 일본산이 20%를 차지한다.
이번 판정을 신청한 디케이씨는 일본 생산업체가 국내에 덤핑으로 제품을 수출한 영향으로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국내 유일의 스테인레스스틸 후판 생산업체인 디케이씨는 "일본산 제품이 덤핑 수입돼 국내 시장을 잃어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 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역위에 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는 디케이씨가 신청한 반덤핑 조사가 정당하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 5개월간의 예비조사를 벌여 덤핑 판정을 내렸다. 무역위는 앞으로 3개월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해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