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日 시장 개입...엔 급락

입력 2010-09-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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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5년 최고서 급락했다. 일본 정부가 엔고 행진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 상승한 85.71엔을 기록했다.

달러ㆍ엔은 장중 85.78엔까지 오르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하루 단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82.88엔으로 출발하며 지난 199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크게 밀렸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날에 비해 3.3% 급등한 111.50엔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가 엔고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6년 6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한 점이 엔 가치 급락으로 이어졌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엔화를 풀고 달러화를 매입하는 방싱의 외환시장 개입 방침을 밝혔다.

노다 재무상은 "디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엔고 현상은 경제안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를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이같이 공개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지난 200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은행들이 미국 달러화를 공개적으로 사들인 영향으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부분에 대해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는 다만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1.3010달러를 기록했다.

GFT포렉스의 보리스 스크로스버그 분석가는 "달러ㆍ엔 환율 랠리가 일본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엔 대비 달러 가치를 사상 최저에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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