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6일 한⋅러 양국이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1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위는 양국간 경제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최고 협의체로 1997년 이후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교차로 열리면서 양국간 경협 애로사항 해소방안과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
양국 수교 20년을 맞는 해에 개최되는 이번 공동위에서는 교역⋅투자, 에너지⋅자원⋅산업, 교통, 과학기술, 농⋅수산, 환경․의료․문화 등 분야에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조율하고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 대표단은 최근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국정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효율화, 원자력, 우주과학,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현대화(Modernization of Russia) 정책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교통, 보건⋅의료, 의료서비스, 농업협력, 환경기술⋅산업, 방송통신 등에서 올해 서명을 목표로 양국간 분야별 협력의 바탕이 되는 협력 MOU 체결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통관 절차 원활화 및 비자발급 제도 개선, 금융지원 방안 등과 기업 진출 및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러 전력망 현대화 사업 참여, 한국 기업 전용공단 조성, 연해주 진출 우리 영농기업 지원 등 협력, 러시아 현대화정책 협력 등을 위한 보건의료 및 방송통신 분야 협력 추진,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등 환경협력, 북극해 항로개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우리측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지경부⋅환경부⋅문화부⋅관세청 등 관계부처 담당국장을 포함해 11개 부처(청)에서 참석할 예정이며 러시아에서는 바사르긴(V. Basargin) 지역개발부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경제개발부⋅에너지부⋅외교부⋅교육과학부⋅관광청 등에서 참석할 계획이다.
윤증현 장관은 공동위 개최 후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동위 논의 내용을 설명하고 현지 현대자동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업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