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차 안에서 뭐할까?

입력 2010-09-16 11:33 수정 2010-09-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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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쉽고 간편한 '모바일 게임'이 대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에 어울릴 민족 최대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마케팅리서치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수도권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4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3%는 추석연휴에 고향에 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부모님이나 친척집을 찾아가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약 8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추성 귀성객의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이 전체 73.7%로 대중교통(26.3%)과 비교해 이용자가 월등히 많았다.

이렇듯 고향 가는 길은 교통체증이 심해 짜증을 유발하기 십상인데 이 지루함을 날려버리고 재미를 배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바일 게임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 모바일 게임은 최초 구매 이후 추가 비용이 없으며 다른 플랫폼의 게임보다 조작이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출시된 게임빌 '2011프로야구'를 들 수 있다. 이 게임은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야구를 소재로 개발돼 남녀노소 누구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2011프로야구’는 180만 건의 다운로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대작이다. 그래픽과 인공지능 등 대폭 업그레이드된 사실감과 함께 전작 대비 2배 이상 확장된 나만의 리그가 돋보인다. 또 다양해진 코스튬과 캐릭터 육성 등 게임의 자유도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노니아’ 시리즈의 최신작 ‘제노니아3’는 출시 보름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작 모바일RPG다.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과 성장을 담아낸 이 게임은 온라인급 RPG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전작부터 큰 인기를 모아 온 세미 네트워크 시스템은 이번 최신작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다른 유저가 서버에 올린 캐릭터를 다운받아 대전을 펼치는 PvP 모드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에서 보기 드문 격투의 사실감을 선사한다. 또 친구로 등록한 유저의 캐릭터를 다운받아 협업하는 ‘수행의 방’ 등 다양한 게임 모드 역시 ‘제노니아3’만의 인기 요소다.

액션과 RPG 등의 장르를 어려워하는 유저라면 게임빌의 ‘미니고치2’가 제격이다. 가상의 캐릭터인 귀여운 미니고치를 육성하는 소재로 개발된 이 게임은 모바일 육성게임 최초로 소셜 기능을 탑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퀘스트를 통한 육성과 함께 지인들과의 협업, 퀘스트 공유로 ‘미니고치’를 육성할 수 있기 때문.

‘미니고치2’에서는 현실과 같은 심부름, 배달 등을 주제로 나무 흔들기, 동굴탐색 등의 역할이 주어지고 완수에 따른 보상이 주어진다. 동시에 마을 캐릭터들과의 다양한 관계관리 작업으로 친분과 호감을 상승시키는 흥미로운 배경이 호평을 얻고 았다. 따라서 모바일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쉽게 진행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명절 연휴 고향집에 모인 어른들의 재미는 이불 한 장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맞고일 것이다. 올 추석에는 이불 대신 휴대폰을 배경으로 맞고를 즐기는 것이 대세다.

게임빌의 ‘정통맞고2010’은 탄탄한 스토리에 따라 게임이 진행되므로 모바일게임에 낯선 성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적인 그래픽과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 출현, 해학과 익살이 전해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냈기에 어른들의 새로운 놀이 문화가 되기에 충분하다.

게임빌 마케팅실 이성필 팀장은 “모바일게임의 경우 이동 및 외부 활동 시간이 많은 명절 연휴에 인기가 높다는 것의 업계의 통설”이라며 “연휴가 길고 다양한 게임들이 선보인 이번 추석 기간에 모바일게임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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