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에서 구마준이 후임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앞두고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과 결혼 이후 집에 들어가는 일보다 클럽에 가서 술과 여자로 밤을 지내는 일이 많아진 것.
이 사실을 안 김탁구는 술에 취해 클럽에서 비틀거리는 구마준을 끌어내 팔봉선생과 함께 지냈던 빵집으로 데려갔다. 김탁구는 "차라리 잘난척하면서 날 깔보며 살아, 이게 뭐야"라며 속상해한다.
이어 김탁구는 구마준에게 "너는 다 가졌으면서 뭐가 부족해서 그래? 넌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고 거성이 있잖아. 그리고 유경이까지 가졌잖아"라며 슬프게 묻는다.
이에 구마준은 "다 껍데기일뿐이야, 결국 내가 가진 건 아무것도 없어"라며 슬프게 흐느낀다. 김탁구는 "우리의 3차 경합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팔봉선생이 제시한 3차 경합의 주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가리킨다.
이어 "팔봉선생이 돌아가시기 전 내게 하셨던 말씀은 태조, 너랑 같이 가는거였어"라고 말한다. 구마준은 팔봉선생의 마지막 유언에 본인의 얘기를 했다는 사실에 가슴 아프게 오열하며 심경의 변화를 나타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어도 마음이 공허한 구마준의 내면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준의 눈물에 나도 울었다", "정말 슬픈 악역이다. 마음이 아프다", "구마준이 행복해졌음 좋겠다", "주원의 연기에 놀랐다. 연기논란을 종식시키는 한방" 이라며 호평이 줄이었다.